기존 조달시스템, 진입장벽 높아..경기도 경제단체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기대"
이근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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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09:55 | 최종 수정 2021.02.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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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조달시스템 관련 '찾아가는 설명회' 진행 모습[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내 12개 경제단체들이 민선7기 후반기 제1호 공정정책으로 발표한 ‘공정조달 자체 개발 운영’에 기대와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도내 12개 경제단체를 방문해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정조달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12개 경제단체에 가입된 회원사는 총 1만5646곳으로, 경기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경제단체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그동안 경기도에 지방조달청이 없어서 겪어온 불편사항을 토로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경제단체 대표들은 현행 조달제도의 문제로 ▲조달 등록절차와 구비서류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정부조달마스(MAS)협회의 적격성 평가를 위한 비용의 과다 및 절차의 복잡성 ▲조달을 이용한 중간유통업체의 가격폭리 ▲자주 바뀌는 제도와 규칙 ▲항상 불통인 안내전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정조달시스템은 제품등록과 인증기준 등에서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자체 인증제도를 통해 조달분야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엄격한 품질관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민간에서 유통되는 제품 위주로 공정쇼핑몰을 운영하고, 경기도 공정조달 등록 기업에 대해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혜택 제공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조달독점에 따른 높은 가격, 도내기업 불편 등의 문제해결 등을 위해 도 자체 공정조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공정조달 전담조직(T/F)을 신설했다. 도는 올해 8월까지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용역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3일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정조달 시스템 참여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사회적경제활성화 경기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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