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착륙' 40% 확륙·공포의 7분 넘어 성공..미 퍼서비어런스 생명체 찾기 시작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2.19 07:26 의견 0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표면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상상도. [자료=NASA]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해 '붉은 행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는 18일(현지시간)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안착했다. 이번 착륙은 약 40%의 확률로 성공할 것이라 추정된 바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4억71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달했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오렌지색의 화성 대기권을 진입 후 통과해 가장 위험한 임무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를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암석 표본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예제로 크레이터는 30억∼40억 년 전 강물이 흘러들던 삼각주로 추정돼 유기 분자와 기타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유기물을 찾아내고 암석과 토양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된 퍼서비어런스는 토양·암석 표본 등을 채취한다. 이후 수십 개 티타늄 튜브에 담아 화성의 약속된 장소에 보관하는데 이 표본들은 추후 발사될 또 다른 로버에 의해 수거돼 2031년 지구로 보내진다.
퍼서비어런스는 이와 함께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퍼서비어런스에 함께 실린 1.8㎏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또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뽑아내 로켓 추진 연료와 호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도 수행한다.

한편 미국은 오는 2030년대에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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