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마지막 기회" 말하던 이가은, 조작질 희생양..데뷔 당연했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0.11.18 11:38 | 최종 수정 2020.11.18 16:10 의견 2
사진=Mnet


'프로듀스' 데뷔 조작 사건 피해자 이가은의 실제 순위가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8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이가은 관련 키워드가 노출됐다. 이날 프로듀스 101 조작사건 피해 연습생을 법원이 공개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가은은 '프로듀스 48' 최종 순위 발표 전까지만해도 5위를 기록하는 등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이다. 그러나 마지막 순위 발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이가은은 14위라는 충격적인 순위표를 받았고 데뷔가 무산됐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인 이가은은 프로듀스에 출연하며 자신의 프로필 한마디에 "저에겐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는 두려울 게 없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던 터다.

그만큼 이가은에게 그룹 데뷔는 간절했고 순위상으로도 당연히 데뷔가 이루어져야 했다.

이가은의 데뷔가 당연했던 것은 '프로듀스 101' 조작사건 항소심을 담당한 재판부가 실제 이가은의 순위를 밝히면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방송 프로그램 공정성이 훼손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과 시청자를 속이고 농락하는 결과가 야기됐다. 일부 연습생은 정식데뷔해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면서 이가은의 실제 최종 순위를 5위라고 밝혔다.

간절하고 당연했던 이가은의 데뷔는 조작에 무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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