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대중화 이끈다..통합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 첫선

김동욱 기자 승인 2019.09.04 11:01 | 최종 수정 2019.09.04 14:52 의견 0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동욱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을 4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980은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첫 번째 '5G 통합 SoC(System on Chip)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각각의 기능을 하는 두 개의 칩을 하나로 구현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이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 최대 3.55Gbps의 초고속 데이터 통신

엑시노스 980은 5G 통신환경인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55Gbps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며 4G 환경에서는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5G와 4G 이중 연결(E-UTRA-NR Dual Connectivity, EN-DC) 상태에서는 최대 3.55Gbps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와이파이의 최신 규격(Wi-Fi 6, IEEE 802.11ax)도 지원해 소비자들은 고해상도 영상 등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 'On-Device AI'를 위한 진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

회사는 고성능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가 내장된 엑시노스 980은 기존 제품 대비 인공지능 연산 성능이 약 2.7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향상된 연산 성능으로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는 콘텐츠 필터링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지능형 카메라 등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 1억800만 화소까지 지원하는 'ISP(이미지처리장치)'

회사에 따르면 엑시노스 980은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1억800만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 Image Signal Processor)를 갖췄다. 또한 최대 5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할 수 있으며 3개의 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 최신 CPU·GPU로 대용량 데이터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회사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신 8 Core CPU(Cortex-A77, Cortex-A55)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GPU(Mali G76)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에서 고해상도 게임 등 고사양 콘텐츠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장 허국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모뎀 5100' 출시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첫 5G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으로 5G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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