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초룰·초구확정 등 달라진 PBA 2020-21시즌, 7월6일 SK렌터카 챔피언십 개막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6.22 12:52 의견 1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챔피언십 개막전 미디어데이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오는 7월 6일부터 열리는 2020-2021 PBA-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궁, 강민구, 임정숙, 김가영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어렵게 시즌을 개막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난 시즌 파이널이 코로나로 취소됐고 올시즌 개막전에는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격리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입국해 자가격리를 실시하며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항공편을 잡지 못한 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국인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한다해도 자가격리 기간 등을 포함해 연습량이 크게 모자라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전망이다. 

올시즌은 일부 경기 규정이 변경됐고 3부투어의 운영으로 승강제가 규정도 일부 바뀌었다. 공격제한 시간이 기존 40초에서 35초로 바뀌었고 초구 배치도 64강 서바이벌전까지 사전 추첨한 배치를 활용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초구 배치 추첨이 있었고 대회 초구 배치는 1, 4, 8번으로 결정됐다. 

LPBA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상금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총상금 규모는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랐고 우승상금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됐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개막전 미디어데이 (자료=PBA)

김가영은 "코로나19 초반만 해도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며 "파이널이 취소돼 서운함도 없지 않았지만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좋은 기회로 삼아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가영은 "올시즌 몇 승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며 "포켓볼 선수가 아닌 3쿠션 선수로서의 김가영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임정숙 역시 "파이널이 취소돼 연습도 소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커지면서 심각성을 점차 인지하게 됐고 육아와 연습을 병행하면서 시즌을 차분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강동궁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6개월이나 시합을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7월중 대회를 시작하게 돼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밖에 강동궁은 새롭게 도입된 35초룰에 대해 "어차피 빨리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둘어도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민구 역시 "코로나 확산 전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파이널이 취소되면서 크게 느끼게 됐다"며 "취소 후 의욕이 크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점차 다른 종목들이 재개되고 당구도 개막하게돼 다시 활기를 찾았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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