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수진 기자] 황주연이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20일 방송에는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난 황주연의 행적이 재조명됐다. 

황주연이 센트럴시티에서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바로 아내 이순영씨(가명). 이순영씨의 동생들은 “이혼하고 벗어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생전 그녀의 이야기를 전하며 ‘내가 죽어서나 황주연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순영씨와 당시 교제 중이였던 박상우씨(가명)는 “의사가 (칼이) 심장에서 3mm 빗겨났다고 아랫배는 대장하고 소장 쪽은 완전히 다 찢어졌다고”라고 설명했다. 박상우씨는 무려 14군데를 찔렸다. 

경찰은 이후 1년 넘게 황주연의 행방을 찾았지만 어디서도 행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담당 형사는 황주연이 범행 전 지인에게 “평소에 범인들 잡히는 걸 보면 자기는 이해가 안 된다 자기는 무슨 일을 저지르고 난 다음에는 경찰한테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황주연의 고향인 남원을 찾아갔다. 동네 사람들은 황주연을 “이 동네에 필요한 사람이었다”라며 사건의 원인이 아내에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정폭력과 의처증으로 이순영씨와 황주연은 두 번의 이혼을 했다. 이순영씨 지인의 말에 따르면 “남편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저한테 ‘(황주연) 그놈 완전히 미친놈이야’”라며 “(황주연 집에) 갔더니 순영이를 침대에다가 묶어놓고 옷을 다 벗기고 때렸다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