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 KBF, 프로-아마 당구 상생협약..양 기구 선수교류 길 열려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2.26 19:40 의견 0
지난 25일 KBF 남삼현 회장(사진 왼쪽)과 PBA 김영수 총재(오른쪽)가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상호협약식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이하 'PBA')와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이하 'KBF')가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지난 25일 대한민국 당구 종목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했다. 

이를 통해 PBA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인 KBF는 당구 프로화 직업 과정에서 있었던 서로간 이견을 정리하고 당구 발전을 위한 공동 명제를 위헤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KBF와 PBA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당구 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한다. ▲PBA는 KBF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을 위한 캐롬, 포켓, 스누커를 비롯한 학원스포츠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목표로 합심하며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UMB의 원칙을 존중하고 어떠한 분쟁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의한다. ▲한국 당구 발전의 목표아래 상호간 신의성실의 원칙에 의거하여 상호 협의기구를 발족하고 문제 상황 발생 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상호 협의기구에서는 양 기구 간 대회 일정 협의 및 조정, 선수등록 및 대회 체계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BF와 PBA는 양 기구가 공동으로 한국오픈 대회를 주최 및 주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행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 산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PBA 김영수 총재는 "세계 최대 당구 시장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라며 "당구 글로벌 한류의 시작이 지금부터이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KBF 남삼현 회장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당구 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당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이제 두 단체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 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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