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훈련 후 페널티킥 연습 많이했다" 손흥민, 클럽 경력 첫 PK시도에서 득점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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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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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6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잉글랜드FA컵 32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자료=토트넘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사실 매일 훈련을 마치고 따로 페널티킥 연습을 많이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첫 페널티킥을 시도한 것에 대한 배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6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잉글랜드FA컵 32강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토트넘의 3-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FA컵 16강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그간 페널티킥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경기 후 구단 스퍼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킥 훈련을 열심히 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2 동점으로 맞서던 후반 경기 막판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장면에서 손흥민은 사우스햄튼 앙구스 건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 득점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기록한 첫 번째 페널티킥 골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을 포함해도 소속팀 공식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대표팀을 제외한 클럽 소속으로 치른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페널티킥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전까지 총 6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해 3번은 성공, 3번은 실패했다.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는 모두 대표팀 소속에서였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기록한 페널티킥이었고 당시에는 득점으로 연결했다.
실축한 3번은 모두 대표팀 평가전에서였다. 2015년 3월에 열린 뉴질랜드전, 2018년9월에 열린 코스타리카전 그리고 2018년 10월에 열린 우루과이전이었다. 실패한 유형을 보면 골키퍼 선방에 걸린 경우가 2번이었고 골문 밖으로 벗어난 경우가 1번이었다.
이전까지 50퍼센트의 성공률이었던 만큼 썩 좋은 페널티킥 성공률을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 사우스햄튼전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키커로 지목했고 손흥민은 자신의 클럽팀 경력 첫 페널티킥 시도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비록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이래 한 차례도 없었던 페널티킥 기회였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대비한 훈련을 지속해왔고 결정적인 순간에 결승골로 화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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