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춘추전국시대, 쿠드롱·강동궁 등 독주없어..LPBA는 임정숙 천하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1.28 03:44 의견 0
프레드릭 쿠드롱의 경기장면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고양)=차상엽 기자] 지난 2019년 6월 막을 올린 프로당구협회(PBA) 투어가 지난 27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시즌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다.

7차 투어에서는 김병호(PBA)와 임정숙(LPBA)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김병호는 시즌 첫 우승을, 임정숙은 시즌 3승째를 각각 올렸다. 이제 PBA-LPBA 투어는 오는 2월말에 열리는 파이널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1차부터 7차까지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PBA는 상위 32명, LPBA는 상위 16명이 파이널에서 왕중왕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PBA는 7차 투어까지 2번 이상의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프레드릭 쿠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강동궁 등 강호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춘추전국시대 양상이었다. 

카시도코스타스가 초대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줄곧 PBA 랭킹 1위를 지켰지만 더 이상의 우승은 없었다. 이번 7차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5차 투어 우승 이후 이번 7차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우승 문턱에서 김병호에 패해 우승을 추가하진 못했다. 하지만 7차 투어 준우승으로 PBA 랭킹 포인트에서 1위로 올라서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이밖에 PBA는 쿠드롱, 강동궁, 신정주, 최원준 등이 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차지하며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정숙의 경기장면 (자료=한국정경신문)

반면 LPBA는 초대 투어에서 김갑선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나머지 6번의 투어 중 절반인 3번의 대회를 임정숙이 석권하며 여왕의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이미래, 강지은, 김가영 등이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임정숙은 랭킹 포인트에서도 4만7050점으로 2위 이미래(2만3650점)의 거의 2배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춘추전국시대 양상인 PBA는 오는 2월말에 열리는 파이널에서 누가 왕중왕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반면 LPBA는 임정숙이 정규투어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재확인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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