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쿠드롱 꺾고 PBA 7차투어 결승행..마르티네스와 우승놓고 격돌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1.27 18:29
의견
0
김병호는 27일 오후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레드릭 쿠드롱과의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5 8-15 15-7 15-1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자료=PBA)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김병호가 프레드릭 쿠드롱을 꺾고 프로당구협회(PBA) 7차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병호는 5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병호는 27일 오후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쿠드롱과의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5 8-15 15-7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4강전 대진이 김병호와 쿠드롱으로 압축됐을 당시만 해도 김병호의 결승행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김병호는 LPBA에서 활동중인 김보이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져 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앞서 6차 투어까지 김병호의 최고 성적은 5차 투어에서의 32강 진출이었다. 당시 대회가 이번 대회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세트제를 경험한 대회였을 정도다.
반면 쿠드롱은 서바이벌에서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세트제에서는 국내 선수에게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1차 투어 16강전에서 오성욱에게 당했던 1패가 유일했다.
김병호는 먼저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5-7로 승리해 승기를 잡았다. 쿠드롱이 6이닝부터 3이닝 연속 공타로 물러난 사이 김병호는 공타없이 5이닝부터 꾸준히 점수를 누적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심기일전한 쿠드롱은 4세트 4이닝에서 8점을 몰아치며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김병호는 5이닝에서 3점을 치며 5-10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5이닝과 6이닝에서 각각 4점과 6점을 쳐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김병호와 마르티네스간 결승전은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