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잘 치고도 패해 아쉬워"..프로당구 LPBA 투어 준우승 소감 밝혀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1.26 22:23 의견 0
이미래가 26일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고양)=차상엽 기자] 이미래가 임정숙에 막혀 프로당구협회(PBA) 7차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1.692의 애버리지를 기록해 '웰뱅톱랭킹 PBA-LPBA 톱 에버리지' 상을 수상해 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결승전 이후 이미래는 "경기를 잘 하고도 패해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승까지 진출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기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톱 애버리지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평균적으로 잘 쳤음을 증명하는 지표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미래는 26일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임정숙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가 26일 경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임정숙과의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이미래에게도 기회가 없진 않았다. 세트 스코어 1-1 동점에서 3세트를 리드하고 있었지만 역전을 허용했고 4세트에서는 회심의 원뱅크샷이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다. 하지만 이미래는 "4세트에서의 뱅크샷이 성공했어도 임정숙 선수가 워낙 잘 쳤기 때문에 승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임정숙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임정숙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이미래는 "과거 같은 연맹에서 함께 활동했다"며 "정말 오랫동안 같이 알고 지낸 친한 언니와 동생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구 선수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언니"라며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LPBA 투어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시즌 정규투어를 마쳤다. 오는 2월말께 파이널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임정숙과 이미래 모두 파이널 진출이 확정된 상태로 경우에 따라서는 재차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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