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물려 숨져, 경찰 "서식지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진주 기자 승인 2018.08.21 09:50 의견 0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TV 보도화면)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한 여성이 악어에 물려 숨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한 석호 주변에서 산책을 하던 한 여성 A 씨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애완견을 공격하자 주인인 여성과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달려들어 이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악어가 여성을 물속으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악어는 애완견을 공격하지는 않았다.

목격자들은 여성을 공격한 악어의 몸길이가 8피트(2.43m) 정도였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야생관리국은 "공격을 받은 여성을 물가에서 끌어올렸지만, 현장에서 곧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악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애완동물을 동반해 물가를 지나는 행위는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악어 서식지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도 현지 주민 1명이 악어에 물려 사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수지토라는 이름의 48세된 현지 주민은 최근 가축에 먹일 풀을 찾기 위해 악어농장 안을 들여다보다가 농장 울타리에 빠졌다. 그는 악어에 다리를 물리고 악어 꼬리에 맞아 숨졌다.

인도네시아는 악어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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