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관 참여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자료=코빗)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가상자산을 향한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시장 성숙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관련정책 변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는 기관 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간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관 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개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와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장기성 기관 자금 지표인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기간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거래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 후반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과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