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체아우룸콰이어서울, 제2회 정기연주회 'Ewige Ruhe; 영원한 안식'

7월6일 '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 주제..하나의 연극처럼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6.06 13:20 의견 0
포스터. (자료=보체아우룸콰이어서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보체아우룸콰이어서울(음악감독 신혜순, 단장 김민선)이 제2회 정기연주회 'Ewige Ruhe; 영원한 안식'을 오는 7월6일 오후 5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은 자들을 위한 위로'라는 하나의 주제로 브람스의 'Ein Deutsches Requiem Op. 45' 전 악장을 관객 앞에 선보인다.

보체아우룸콰이어서울은 이번 연주에서 J.Brahms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 op.45)을 선보인다. 브람스가 원래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이 아닌 '인간 레퀴엠'(Human Requiem)으로 쓰고자 했음에 초점을 맞춰 '레퀴엠'의 종교적인 의미를 벗어나 살아있는 사람(Human)을 위로하는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했다.

특히 브람스 레퀴엠은 여느 오페라만큼 장면 전환이 크고 다양한데, 이러한 요소를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조명과 해설자를 이용해 장과 장 사이의 전환을 극명히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브람스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위로받고 위로하는 모든 것들을 극적으로 연출해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음악감독 겸 지휘자 신혜순은 "연습할 당시에도 단원들과 함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각자의 진실된 마음들을 음악에 담았다"며 "이번 레퀴엠을 통해 관객들이 음악과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온전히 이해해 한 분 한 분에게 큰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휘자 신혜순이 지휘봉을 잡으며 소프라노 이미선, 바리톤 박흥우가 솔로로 나선다. 콜레기움무지쿰서울의 반주로 더욱 풍성한 음악이 만들어지며, 더불어 정세준의 해설로 관객들에게 한층 따뜻하게 다가가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wige Ruhe; 영원한 안식'의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학생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2022년 초 '금빛(Aurum) 소리(Voce)로 모든 시대의 음악과 다양한 사람들을 아우르다'라는 의미로, 성악을 전공하는 전문예술인들이 모여 시작된 보체아우룸콰이어서울은 지난 2023년 7월 '조혜영 x D.Buxtehude'라는 이름으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며 존재를 알린 신생 전문합창단이다.

창단 이후 2023 대한민국 합창대제전, 단국대 합창지휘 전공 졸업연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르네상스부터 시작해 'K-가곡', 'K-아트팝'이라고 불리는 현대 한국가곡까지 광활한 범위의 레퍼토리를 섭렵하며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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