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3년 연속 매출액 1조 원 달성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과 플랫폼 다각화를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8일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1% 증가한 239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한 14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 241억 원, 영업이익은 745억 원을 기록했으며 각각 2022년 대비 약 11%, 58% 감소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하락했다. 가장 낮은 매출 감소율을 보인 분야는 PC게임이다. PC 게임의 매출은 2022년 대비 5.7% 감소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오프라인 행사와 유저 소통을 통해 트래픽을 회복했고 ‘패스 오브 엑자일’이 신규리그 오픈하며 상대적인 매출액 감소를 방어할 수 있었다.
반면 4분기 매출액은 2022년 대비 상당 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
영업 이익의 적자가 이어진 가운데도 카카오는 다채로운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 성과에 힘입어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 실적 부진에도 위축 없이 적극적으로 성장 동력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적자에 위축됨 없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PC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으로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시장 출시를 진행한다. ‘롬(R.O.M)‘, ‘Project V(가제)’, ‘가디스 오더’,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PC온라인과 콘솔 게임,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 역시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내정자는 특히 ‘롬’과 ‘가디스 오더’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롬’은 현재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가디스 오더’는 추가 테스트 진행 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롬’에 대한 수요층을 확인했다. 회사는 ‘롬’의 콘텐츠 특성들도 확인하며 테스트가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수익에 대해선 계발사와 함께 장기적인 캐시 카우를 희망하기에 안정적인 매출 장기화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가디스 오더는’ 2D 횡스크롤을 차용하여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조작 편의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준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모멘텀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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