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관광수입 245억달러 목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2.08 15:10 의견 0
정부가 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정부가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24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출입국·쇼핑·교통 등 관광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 적용하던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 적용하고 기한도 내년까지로 늘린다.

즉시 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두 배로 상향하고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 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넓히낟.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신규 특허사업자를 선정한 뒤 재개장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 1∼2월 코리아그랜드세일,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9월 대형 한류페스티벌을 연다.

또 제로페이 가맹점을 180만개까지 늘리고 민간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한다. K-관광 로드쇼를 내년 25개 도시에서 열고 스웨덴과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가칭 한국 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한다.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 연계 투어, e-스포츠 경기 연계 상품도 개발한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 인력공급을 늘리고 한국 관광의 품질 개선도 꾀한다.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신규 적용을 추진하고 호텔접수사무원 같은 준전문인력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을 기존 5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 낮추는 등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도 확대한다.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한편 영종도에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체류·환승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또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공정상생센터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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