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라크 북부 PKK 근거지 공습..용의자 2명 숨져

이정화 기자 승인 2023.10.02 09:59 의견 0
튀르키예 경찰 특수부대가 1일(현지시간) 차량 폭탄테러 시도가 벌어진 앙카라 도심에서 경계 근무 중이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튀르키예가 앙카라 정부 청사 밀집 지역에서 폭탄 테러 시도가 벌어진 당일 쿠르드계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 PKK의 이라크 북부 근거지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와 AP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라크 북부 메티나, 하쿠르크, 칸딜, 가라 지역에서 테러리스트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공습으로 "동굴과 방공호, 저장고 등 PKK 관련 목표물 약 20개를 파괴하고 다수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내무부는 국방부 발표에 앞서 "용의자 2명 중 1명이 PKK 테러리스트 조직원으로 확인됐다"며 사건 현장에서 "폭발물과 수류탄, 유탄 발사기, 소음기가 부착된 권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시간 1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선 의회 개원을 앞둔 내무부 청사 입구에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가 벌어졌다. PKK는 쿠루드계 매체를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 2명 중 1명은 자폭해 숨졌고 다른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관 2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예정대로 의회 개원 연설을 하고 "시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악당들은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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