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세계의 야심작 ‘신세계 유니버스’..“온·오프 최대 200만원 이상 혜택”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6.08 16:55 의견 0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 (사진=김제영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가진 멤버십의 신세계가 올 것입니다.”

8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미래의 유통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신(新)비전을 선포했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을 위한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을 양대 축으로 멀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욕구에 맞는 최대 만족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제영 기자)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 멀티 플랫폼 ▲상생 기반의 파트너십 ▲디지털 시장 개척을 제시했다.

우선 신세계 유니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멀티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백화점·마트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G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채운다는 방침이다.

강희석 대표는 “현재 한국의 유통 시장에는 디지털 유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됐다. 신세계는 유통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그룹으로서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 해답을 제시하고 신뢰에 기반한 상생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항일 G마켓 대표 (사진=김제영 기자)

파트너십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주축이다. 신세계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는 약 85만 곳으로 국내 판매업자 중 절반에 달한다. 이 같은 멀티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 쌍방향 판로 제공하는 등 파트너사에 돌아가는 혜택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십 강화의 핵심 역할은 G마켓이 수행한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80만 셀러를 보유해 어느 계열사보다 다양한 상품을 유통하는 만큼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한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영 SSG닷컴 대표 (사진=김제영 기자)

SSG닷컴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된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과 브랜드 유치 경쟁력을 가져간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오프라인 전진기지로 진화한다.

또 파트너사와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B2B 시장을 개척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의 현재 B2B 매출은 약 2조 원 규모이며, 장기적으로 5조원을 목표로 한다. 또 그룹 전체 거래액 규모를 5년 내로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다.

디지털 경쟁력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핵심 비전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점점 G마켓과 SSG닷컴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물류 역량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단순 빠른 배송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방식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

강희석 대표는 “우리는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살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핵심적인 6개 관계자를 중심으로 출범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멤버십의 개발은 이제 시작이다. 고객이 원하는 여행·항공·통신 등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굴지의 파트너사와의 멤버십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 (사진=김제영 기자)

멤버십은 외부로의 확장도 준비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항공·금융·게임·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멤버십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 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는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으로, 어디로 가입하든 3만원어치의 혜택을 돌려받는다.

신세계그룹은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 원 이상의 혜택을 누린다고 말한다. 가입과 동시에 본전을 뽑고 쓸 때마다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희석 대표는 “내부에서는 멤버십을 잘 쓰면 연봉의 5%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며 “신세계 유니버스의 핵심 혜택은 할인”이라며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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