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통영국제음악당 공연, 손민수의 베토벤 콘체르토 I & II..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베토벤의 삶과 죽음을 사색하다 손민수의 베토벤 콘체르토 I & II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6.07 22:53 의견 0
손민수의 베토벤 콘체르토 I & II 공연 포스터.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초여름 6월, 통영바다에 피아노 선율이 넘실거릴 전망이다.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손민수는 지난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소니 레이블에서 녹음 및 발매했고, 2021년에는 음반의 녹음 장소였던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3곡을 연주해서 객석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약 2년 만에 다시 통영을 찾는 손민수의 이번 공연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연주로 그가 보여준 사색적인 피아니즘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으로 외연을 확장해 감상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손민수의 제자 임윤찬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들려준 베토벤의 감동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그 사색적 연주의 뿌리가 되는 손민수의 연주 또한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할 홍콩 출신 지휘자 윌슨 응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부지휘자로 국내에 알려져 있으며 또한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게오르그 숄티 지휘 콩쿠르와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쾰른 서독일방송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의 간판 여성 피아노 명인의 온고지신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리사이틀 공연 포스터.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피아노 명인 백혜선의 독주회가 오는 24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온고지신-새로운 탐구와 노스탤지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베토벤 '에로이카 변주곡', 그리고 20세기 초에 활동한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스냅사진' 등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이 연주된다.

최근 50년 연주 인생을 돌아본 에세이집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출판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한국인 국적 최초 차이콥스키 콩쿠르 상위 입상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최연소 교수 임용,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 선정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등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역사를 개척해 왔으며, 현재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와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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