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오파드2 탱크, 결국 우크라 간다..올라프 숄츠, 이번 주 공식입장 발표할 듯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25 04:08 | 최종 수정 2023.01.25 04:47 의견 0
독일 레오파드2 전차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드2 주력전차 지원을 주저해온 독일이 전차를 보내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자국제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 슈피겔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잇달아 보도했다.

잇단 보도에 독일 정부는 현재까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앞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전차 지원 여부와 관련해 결정이 임박했다고 시사한 만큼, 조만간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레오파드 전차를 보유한 파트너 국가들을 상대로 필요하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차 운용 관련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고 "분명하게" 권장했다고 강했다.

또 자국 차원의 레오파드 전차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상황이 생기면 신속히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전차 지원은 물론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유럽 국가들이 지원하려는 것에 대해 그간 확전 우려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연일 전차 지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독일의 주저함이 나토 회원국 내 '균열'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숄츠 총리의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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