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세계 최고' 다연연주 기술 개발..포스코그룹기술대상 '최우수혁신상' 영예

최창윤 기자 승인 2022.10.12 12:27 의견 0
광양제철소가 혁신적인 연연주비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다(多)연연주 기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연주공정에서 반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자료=포스코 광양제철소]

[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혁신적인 연연주비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다(多)연연주 기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주는 제강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용강을 일정한 사이즈의 반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으로써 한번에 연속으로 주조할 수 있는 차지(charge) 수를 뜻하는 연연주비는 제강 기술력을 대표하는 핵심 지표이다.

연연주비를 높일 경우 연속 생산으로 작업 실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가공비가 줄어 원가절감에도 톡톡히 기여한다. 나아가 작업 준비 및 종료 횟수 감소로 작업자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최근 2연주공장의 1호 연주기에서 한번에 21차지(charge)에 달하는 용강을 안정적으로 주조하는데 성공하고 ‘POS-Hyper Long Casting 연주기’ 인증을 완료했다.

이는 연연주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시켜 단일 연주기 최초로 중장기 제강부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연주비 증대가 곧 제강 부문의 미래 경쟁력이라는 일념으로 ‘붙여야 한다’는 구호 아래 2020년부터 전직원이 참여해 연연주비 증대 활동을 펼쳐 온 제강부는 기술연구소, 수주공정그룹, 생산관제섹션 등 유관부서와 협업을 통해 연연주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

광양제철소 제강부가 2연주공장 1호 연주기에서 21연연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고 세계 최고 수준의 다연연주 기술을 확보했다. 사진은 다연연주 기술 확보 기념 촬영 [자료=포스코 광양제철소]

특히 ▲노즐 교환장치 개발로 이전보다 작업이 안전하면서도 편차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용강 청정도 향상 ▲최적 생산 스케줄 편성 ▲내화물 수명 확보 ▲설비 안정화 및 개선 등으로 조업이 막힘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한 제강부 직원은 “연연주비가 대폭 향상되면서 고열지역에서의 작업 횟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직원들이 안전과 작업환경 측면에서 무척 만족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이동렬 선강부소장은 “세계 최고 연연주비 성과를 달성한 제강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작업자 중심의 기술개발과 안전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릍 바탕으로 2022년 포스코그룹기술대상 최우수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된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앞으로 연연주비 증대 활동을 후판부와 포항 제강부 등에도 공유해 안전·원가·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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