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군에 연이은 승전고..젤렌스키, "이번 겨울 전환점 될 것"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9.11 16:04 의견 0
10일 얄타유럽전략(YES)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다가오는 겨울을 기점으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자국군의 잇따라 올린 성과와 관련해 "이번 겨울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연례회의 연설에서 "이번 겨울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점령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동북부 하르키우를 되찾았다.

하르키우주 핵심 요충지 바라클리아·이지움 등을 점령 중이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거듭 밀려나다 결국 부대를 재편성하기로 했다는 선언과 함께 사실상의 철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의 성과를 내세우면서도 "조금만 더 강력한 무기를 가졌더라면 점령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서방에 더 강력한 무기 지원을 재차 호소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8일 키이우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2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별도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6억7천5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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