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해트트릭 호날두 득점순위 3위에, 손흥민은 침묵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4.17 15:29 의견 0
한국시간 17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와의 EPL 33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두번째)가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세번째)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 인생 6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한국시간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안토니 엘랑가(스웨덴)의 컷백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32분 알렉스 텔리스(브라질)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슛으로 연결하며로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2대2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1분에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프로와 A매치를 통틀어 생애 6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이중 프로 무대에서만 50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에 이은 해트트릭 개수 2위 기록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의 55개다. 한편 호날두는 이 날 해트트릭으로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후배이기도 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와 함께 EPL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맞대결을 펼칠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2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을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EPL (4위권) 경쟁에 복귀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선수 개인의 성과는 팀이 목표를 이뤘을 때만 가치가 있다. 내 60번째 해트트릭은 팀이 승리했기에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시즌 17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현지시간 16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두 차례 슈팅이 모두 상대 수비벽에 막히는 등 공격포인트를 쌓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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