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보이스피싱 근절 위한 '시민감시단' 운영 업무협약 체결

4일 광주시, NH농협 광주시지부, 지역 농·축협 등과 협약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4.04 18:32 의견 0
4일 광주경찰서는 NH농협 광주시지부에서 광주시청(시장 신동헌), NH농협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환) 및 광주시내 8개 농·축협 조합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 시민감시단' 운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자료=광주경찰서]

[한국정경신문(경기 광주)=김영훈 기자] 경기 광주경찰서(서장 조용성)는 4일 NH농협 광주시지부에서 광주시청(시장 신동헌), NH농협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환) 및 광주시내 8개 농·축협 조합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 시민감시단' 운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틈을 노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지연 인출제도 등 기술적 대처로 인해 피해자가 금융기관 등에서 현금을 인출해 직접 전달하는 '대면편취형' 범죄가 급증하는 중이라는 것.

지난 2021년 광주경찰서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298건(약 112억원)으로 전년 2020년에 비해 건수 피해액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긴급 생계지원금', '방역지원 추가대출' 등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회유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광주경찰서와 광주시청, NH농협 광주시지부 및 지역 조합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피해자의 부주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피해'라고 소극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사회악으로 전환하는 한편, 발생 원인을 근절하기 위해 기존 배치된 청원경찰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을 '시민감시단'으로 위촉 운영해,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광주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내실있는 민·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앞으로 시민감시단은 주기적으로 최신 범죄수법 및 피해예방 사례 등을 학습해 전문화하는 한편, 광주시내 총 29개 NH농협 광주시지부 및 지역 농·축협 조합 전 지점에 배치돼 기존의 근무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사정 청취, 인출 목적 확인, 불법 어플리케이션 설치 여부 점검 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뿌리뽑히도록 면밀하게 광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할 예정이다.

조용성 광주경찰서장은 '싼 이자의 대환대출' 속임수에 속아 지난 3월31일 오포농협 문형지점에 찾아와 2500만원을 이체하려는 피해자를 설득해 피해 발생 직전에 이를 차단하는 등 총액 4000만원의 시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이다인 오포농협 부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조용성 서장은 "지난해 보이스피싱을 근절시키겠다고 광주시민분들게 약속드렸다. 올해 3개월간 지난해 대비 범죄수치가 절반으로 감소되는 등 이제 노력의 결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광주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여 기관 명단이다.

광주경찰서(서장 조용성), 광주시청(시장 신동헌), NH농협 광주시지부(지부장 김정환), 곤지암농협(조합장 구규회), 광주농협(조합장 박수헌), 도척농협(조합장 구자곤), 오포농협(조합장 김형철), 중부농협(조합장 손종규), 초월농협(조합장 문태철), 퇴촌농협(조합장 안진근), 광주축협(조합장 민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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