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스캔들 의혹' 김부선 심경은..페북에 토로
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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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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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SNS에 올린 사진 (사진=김부선씨 SNS)
[한국정경신문=김충식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경기도 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페이스북에 입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관심의 대상이 된 김부선 씨는 스캔들 의혹에 대해 침묵하다 9일 SNS에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인 '혜경궁 김 씨'를 언급했다.
김부선 씨는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의 이야기를 담은 한 블로그 링크를 공유했다. 이 블로그 내용은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헌종의 사랑을 받은 건 ‘패션리더’인 후궁(순화궁) 경빈 김씨였다는 내용이다.
김 씨는 이어 댓글에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라는 댓글을 등산을 함께한 지인과 찍은 사진과 함께 남겼다.
김부선 씨가 이재명 후보와 교제했다는 의혹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010년 11월 김 씨는 당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 정치인과 교제를 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씨가 이 남자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가 ‘정치인인 L(이 후보의 머리글자)씨’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씨는 닷새 후 본인 인터넷 팬 카페에 “언론에 언급된 이니셜은 아니다”고 밝혀 의혹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다.
이어 2016년 1월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씨가 페이스북에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을 언급하면서다. 김씨가 언급한 상대 남성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냐는 소문이 돌자 이 후보는 김씨와 만난 과정을 밝히면서도 교제설은 부인했다. 이때도 김씨가 다시 SNS에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딸 양육비 상담)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의혹은 잠잠해졌다.
그러다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등이 관련 의혹을 꺼내 올렸다. 이 후보는 야당 후보들의 의혹 제기에 “김씨가 2010년과 2016년 해당 남성이 내가 아니라고 밝혀 끝난 일”이라며 “근거없는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 분명 사실이 아니다. 여기 제 아내도 옆에 있다”고 스캔들을 부인했다.
김영환 후보는 지난 8일 이 후보가 형수 박인복씨에게 욕설을 한 사실을 두고 박 씨가 직접 기자회견장에서 증언하게 했다. 박씨는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의 진실이 알려지자 김부선이 '칼을 가슴에서 뽑아낸 것 같이 시원하다'고 울었다는데, 난 칼을 6자루는 꺼낸 것 같다. 김부선도 용기를 내 나처럼 나와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김부선씨를 언급했다.
김 씨는 지난 3월 이 후보가 시장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지사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페이스북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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