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이해준·박정복·안재영·오대석·조영규..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귀환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8.03 09:09 | 최종 수정 2020.08.03 09:11 의견 0
'히스토리 보이즈' 캐스팅 (자료=노네임씨어터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9월 1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5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2006년 미국 토니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인생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서는 오대석, 조영규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시교사 ‘어윈’ 역에는 박정복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안재영이 지난 시즌 ‘스크립스’ 역할에 이어 이번에는 ‘어윈’역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직선적이지만 학생들을 늘 걱정하는 ‘린톳’ 역에는 양소민과 이지현, 오로지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 학교 레벨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교장’ 역에는 견민성이 캐스팅되었다.

어려보이는 외모의 수줍은 성격을 가진 ‘포스너’ 역에는 이재균과 김리현, 황순종이 캐스팅되었다. 준수한 외모의 매력적이고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데이킨’ 역에는 이해준, 최정우가 출연한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듬직한 ‘스크립스’ 역에는 현석준과 김효성이 연기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럿지’ 역에는 오정택, 심수영이 캐스팅됐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영리한 ‘락우드’ 역에는 강은빈, 무슬림 소년 ‘악타’ 역에는 홍준기, 짖궂은 장난꾸러기 역의 ‘팀스’는 최정욱, 연극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문학시간엔 관심 없는 ‘크라우더’ 역에는 황정민, 언더스터디에 윤건우가 캐스팅되었다. 그동안 <히스토리 보이즈>는 작품을 통해 발굴된 신인 배우들이 이후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신인 등용문’의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신예가 발굴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시즌은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성장한 배우들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교장’역에서 ‘헥터’역으로 변신한 오대석, ‘스크립스’역에서 ‘어윈’을 맡게 된 안재영, ‘락우드’역에서 ‘데이킨’으로 성장한 최정우, 그리고 ‘팀스’에서 ‘스크립스’로 성장한 김효성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히스토리 보이즈>의 원조 ‘포스너’ 이재균과 ‘럿지’로 다시 돌아온 오정택 뿐 아니라 향후 이전 시즌 <히스토리 보이즈>의 출연 배우가 스페셜 캐스트로 추가 합류해 <히스토리 보이즈>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인생, 문학, 역사에 관한 지적인 유머를 펼치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9월 19일부터 11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