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황 엄중히 인식해야”..김경수 경남지사, 긴급 방역대책 지시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2.19 16:48 의견 0
19일 김경수 지사(오른쪽)가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우한 폐렴) 대규모 확진자 발생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요청했다.

경상남도는 19일 김경수 지사가 진주시 소재 경상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철호 병원장 등 의료진과 도 복지보건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경남과 인접한 대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도 높게 대응하라”고 말했다.

특히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에게 “대구·경북과 인접 생활권인 밀양, 창녕, 합천, 거창 지역의 역사 등 터미널 등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을 통해 접촉 가능성이 높은 단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노인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와 함께 도내 각종 행사 현황을 점검하고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 비치 등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을 당부했다.

윤 원장 등 의료진에게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선별진료소 방문환자 증가나 진단(검사) 확대 등 상황이 발생해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경북지역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11명은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에도 31번 확진자 발생 직후 “경남에서 가까운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지난 민간전문가 간담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진단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만큼 관련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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