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해체기술 확보 나선다..2000억 투자 탈원전 연구개발

변옥환 기자 승인 2017.12.18 15:40 의견 0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경신문=변옥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맞춰 687억원을 투자해 원전해체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원자력을 의료용 등으로 전환하기 위해 643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18일 발표했다.

발전전략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96억원을 투자해 원전의 내진성능을 높이고 위험 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밀봉용기, 방사성폐기물관리를 위한 처분 기술 개발 추진에 122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32억원은 특성평가 및 검증기술 개발, 40억원은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기술 개발, 50억원은 사용 후 핵연료 처분기술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원자력의학원을 방사선기술 기반 연구중심 병원으로 지정해 2019년까지 동위원소 치료기술 개발 계획을 구축하고 임상기술을 개발한다. 또 진단 방사선 의약품 개발에 138억원을 지원하고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등 R&D(연구 및 개발) 기반 시설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원전 해체기술 96개를 오는 2021년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로 138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이진규 1차관은 "이전의 원전 발전 위주에서 원자력 안전, 타 분야와의 융합, 글로벌 협력 등을 보완·강화해 원자력 분야의 종합적인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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