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영도구의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트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인구감소지역의 연고산업 모델을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트 구축사업’은 영도구를 대상으로 산·학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커피물류 플랫폼 활용 ▲커피 연구개발(R&D) 혁신·첨단화로 커피산업제품 고도화 ▲커피관광 및 히트상품개발·운영, 개발제품 마케팅 지원 등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 특성화 클러스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도구는 수리 조선업 등이 지역 기반 산업으로 성장했으나 산업구조 변화, 지역 노후화 등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부산 동구, 서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영도구는 커피복합문화공간(블루포트2021), 커피전문오픈랩(봉래끄티)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간 기반 시설(인프라)이 있고 정기적으로 세계적인 커피 행사인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또 인근에 부산항이 있어 커피물류 거점지로 경쟁력이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주관기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참여기관)과 함께 2년간 국비 12억 원을 포함한 총 17억 1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예산은 국비 12억 원, 시비 2억 5700만 원, 구비 2억 5700만 원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첫째, 데이터 커피 및 ‘SCA한국챕터’와 연계한 전문 기술의사(닥터)를 활용해 커피 협업체계를 조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커피산업과 문화 전반이 융합된 신성장 미래산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와 인공지능 기반 생두 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기술로 부산이 커피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스마트 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