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우경 '3인의 레전드 콘서트' 공연

10월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레전드 3인 성악가가 펼치는 화려한 무대 기대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9.19 15:11 의견 0
콘서트 포스터. (자료=서울예술기획)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소프라노 박정원,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우경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인의 성악가가 오는 10월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가을날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박정원은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로 그 어떤 고음이라도 막힘없이 소화해내며 미국과 프랑스, 유럽, 일본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 소프라노의 저력을 보였으며, 분단 이후 처음 이뤄진 남북 교향악단 합동공연에서 우리측 성악가 대표로 출연해 세계인의 가슴을 적셨다.

전설의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가 다비드의 근육처럼 탄탄한 목소리라 칭찬했던 세기의 드라마틱 바리톤인 고성현은 이스라엘 텔아비브국립극장에서 나부코 공연을 마치자 '한국에서 온 모세'라며 환호하는 청중의 열광에 맞춰, 다시 15만명이 운집한 앙코르 무대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냈다.

유럽 성악가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한국적인 청아한 음성으로 유럽 성악과는 비견이 불가능했던 테너 김우경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 메트오페라 127년 역사상 첫 한국인 테너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한국의 성악 예술 인재들을 세계적으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준 스승들로서 현재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며, 제자들과 함께하는 연주회 및 크로스오버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통 클래식, 가곡 발전과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인의 레전드 성악가들이 펼치는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로, 가곡부터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크로스오버 등 성악가들의 대표 레파토리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레파토리로, 음악칼럼니스트 유정우의 품격있는 해설과 함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예술기획이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엠에이피건축그룹에서 지원하는 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예술인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으로 문화예술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3인의 레전드 콘서트의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은 5~9만원이며, 21일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3인의 성악가가 함께하는 공연인만큼, 어린 성악도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학생들과 성악도를 위한 할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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