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2일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뉴스=이세용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 장관은 2일 오전 8시50분쯤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부인이 비공개 소환을 요구하면서 검찰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 소환과 관련해 "통상의 절차대로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공개 소환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일 갑자기 입장이 바뀌어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상 문제와 수사 차질 방지를 고려하기 위해서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소환 시기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조 장관 '가족펀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한이 다음날(3일) 만료되면서 적어도 내일 중에는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