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서 독일·일본·중국 부품으로 만든 드론 사용.."고도 5000미터까지 비행"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30 13:30 의견 0
현지시각 29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독일·일본·중국제 부품들로 제작된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에서 격추한 이란 샤헤드-136 추정 드론의 날개 부분.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독일·일본·중국제 부품들로 제작된 드론(무인항공기)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내부 자료를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현지시각 29일 보도했다. 신문이 확보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카르토그라프’로 명명된 이 드론은 고도 5000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어 휴대용 대공미사일시스템으론 요격할 수 없다.

국방부 분석가들은 이 드론이 독일제 엔진, 일본제 점화 플러그 및 중국제 카메라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외국 부품들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12개의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탑재한 카르토그라프 드론은 정찰 임무 수행과 지형 지도 작성용으로 설계됐다.

이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과 우크라이나군 무기 및 장비 배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전선 인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이 드론 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최대 5000미터 고도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이 무인기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고 휴대용 대공미사일시스템의 사거리 밖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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