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향상 지원' 강화 나서..전기요금 12% 인하 효과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7.17 12:04 의견 0
한전은 효율개선 협력사업이 뿌리기업 등 에너지다소비 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KEPCO-ES와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 상호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전력]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에너지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에 대한 소비효율 개선 및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뿌리기업 맞춤형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효율개선 협력사업이 뿌리기업 등 에너지다소비 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KEPCO-ES와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 상호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뿌리기업 고효율기기 보급 촉진, 에너지 효율화 및 전력소비 구조개선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모든 제조업의 기초인 뿌리기업은 산업구조상 전기사용량이 많아 노후화된 저효율 설비 등의 교체, 개선을 통한 효율향상이 필요 하나 경영여건상 효율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에서는 ▲뿌리기업 대상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지원금 상향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연계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 추진 ▲뿌리기업 협동조합 공동시설 교체지원 시범사업 등의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뿌리기업 대상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지원금 상향

올해 4월부터 뿌리기업 전용 지원사업을 신설, 기존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중 일부 지원품목(LED, 변압기, 인버터, 사출성형기)에 대해 지원금을 1.5~2.0배까지 상향 지급하고 있으며,지원비율은 고효율기기 구매비용의 25% 수준이다.

3개월(4~6월) 접수기준 123개사가 지원사업(지원금 약 30억원)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370개사(지원금 약 90억)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화된 저효율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교체함으로서 약 12%의 전기요금 인하효과가 예상되며 참여기업 평균 연간 약 4500만원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연계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 추진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인 KEPCO-ES와 합동으로 사업예산 약 20억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효율화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ESCO 사업방식(ESCO에서 효율향상 비용을 선투자하고 고객은 3~5년 동안 매월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투자비 상환)으로 시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진단 및 컨설팅, 종합효율개선(기기, 조명, 공조 등)사업 등이 포함되며 추가로 지급보증보험료 등 부대비용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이 완료된 뿌리기업 9개社에 사업제안을 완료하고 참여 기업 평균 연간 약 38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뿌리기업 협동조합 공동시설 교체지원 시범사업 추진

뿌리산업조합 출자금으로 설치·운영중인 공동 오수정화시설 등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교체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3억원 규모로 3~5개 조합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며 고효율기기 구매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에너지효율화가 어려운 공동설비에 대한 인프라 시설 교체 지원을 통해 전기요금 등 운영유지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관련업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뿌리기업의 소비효율 개선 및 전기요금 경감을 통한 뿌리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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