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긴급 안전점검 실시

최규철 기자 승인 2022.01.13 10:23 | 최종 수정 2022.01.13 10:41 의견 0
경남도는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에 따라 도내 각 시·군,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는 오는 14일부터 6일간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아파트 공사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광주지역 아파트 공사현장 외벽붕괴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히 도내 동절기 아파트 공사현장 안전점검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도와 시.군 그리고 건축, 구조, 토목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 36개소에 대해 일제히 실시하며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 지반침하 여부 점검, 콘크리트 양생기간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점검 주요 내용으로는 ▲콘크리트 양생기간, 거푸집 변형 발생 유무, 동바리 변형 여부 ▲주요 부재 구조적 균열과 변형 유무, 기둥 및 보 결함 발생 여부 ▲자체 안전점검 실시 여부 및 굴착 및 비탈면 흙막이 안전성 여부 ▲지반침하 발생 유무, 파손 및 손상, 균열, 배부름 발생 여부 ▲자연사면 인장균열 및 침하, 낙석 및 토사유실 발생 여부 등이다.

특히 동절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대규모 절개지 및 지하굴착 현장을 비롯해 가시설, 타워크레인, 주요 부재 구조적 균열과 변형 등의 위험요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부실시공 등 위법사항 확인 시에는 벌점부과, 공사중지 통보 등 엄중히 조치하고 향후 건축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현장에서 안전이 확보되려면 무엇보다 시공·감리 등 건설업계와 현장 노동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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