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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올드브랜드] 국내 최초 뚜껑 라면 ‘왕뚜껑’..뚜껑 없는 왕뚜껑까지 다양한 변신

김제영 승인 2021.08.11 14: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왕뚜껑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왕뚜껑은 1990년 출시돼 올해 31주년을 맞았다. 당시 라면에 뚜껑을 더한 색다른 콘셉트로 관심을 이끌었다.

왕뚜껑 라인업 [자료=팔도]

■ 뚜껑으로 차별화..국내 최초 뚜껑 라면 ‘왕뚜껑’

팔도 왕뚜껑은 1986년 국내 최초 사각용기 라면 ‘도시락’이 인기를 끌자 선보인 용기면이다. 용기면에 포장지가 아닌 뚜껑을 씌워 차별화했다. 왕뚜껑의 초기 뚜껑은 투명이었으나 현재는 흰색에 3등분 칸을 적용한 형태로 변신했다.

왕뚜껑의 뚜껑은 활용도 다양하다. 우선 뜨거운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다. 또 분리된 뚜껑의 칸을 반찬 접시로 활용해 김치 등을 곁들여 먹을 때 효율적이다. 음식을 먹는데 편리함은 물론 음식이 섞이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라면을 덜어먹기 편한 용기로 출시 1년 만에 판매량이 5배 가까이 성장하며 30년 넘게 사랑 받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왕뚜껑의 누적 판매량은 2019년 기준 19억개에 달한다.

왕뚜껑은 소비자 의견이 반영된 라면이다. 개발 당시 개발팀은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라면의 니즈를 조사했다. 팔도는 기존 라면 용기가 작고 면을 떠먹을 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참고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뚜껑을 씌우고 용기도 ‘왕’으로 키운 뚜껑 라면 왕뚜껑을 내놓았다.

왕뚜껑은 쇠고기 국물을 기본으로 소고기 건더기 스프(조미대두 단백)을 더해 국물 맛을 살렸다. 면발이 얇은 점도 특징이다. 출시 초기 인기에 힘입어 1992년에는 김치왕뚜껑을 내놓았다. 현재는 우동왕뚜껑과 짬뽕왕뚜껑을 더해 총 4종을 운영하고 있다.

왕뚜껑 모자와 왕뚜껑 봉지면 [자료=팔도]

■ 왕뚜껑 모자부터 왕뚜껑 없는 왕뚜껑까지..왕뚜껑의 다양한 변신

왕뚜껑은 30년이 넘도록 꾸준한 변신을 거듭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 2015년 팔도 왕뚜껑은 출시 25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단행했다. 제품 맛은 높이고 나트륨을 낮춰 맛과 건강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패키지도 새롭게 변경했다.

특히 왕뚜껑 라인업 4종 모두 나트륨 함량을 낮춰 나트륨 저감화를 실천했다. 현재 왕뚜껑의 나트륨 함량은 1690mg이다. 최초 왕뚜껑의 나트륨 함량이 출시 당시 2720m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7%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의류 브랜드와 이색 협업도 펼쳤다. 지난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굿즈로 ‘왕뚜껑 모자’를 선보였다. 해당 굿즈는 한 장의 사진에서 착안됐다. 지난해 흰 모자를 쓴 여성이 왕뚜껑을 먹다 모자 챙 끝에 국물이 닿아 모자가 물든 모습이 화제였다. 이 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모자는 챙 부문에 라면 국물이 묻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라인업도 강화한다. 팔도는 지난 2018년 첫 봉지면 ‘더왕뚜껑’에 이은 두 번째 ‘왕뚜껑 봉지면’을 내놓았다. 더왕뚜껑의 경우 기존 왕뚜껑과 맛이 다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더왕뚜껑은 면발이 두껍고 담백한 맛이 강해 왕뚜껑 용기면과 구분된다는 평가다.

이번 왕뚜껑 봉지면은 ‘맛 구현’이 핵심이다. 왕뚜껑 용기면과 비슷한 맛을 위해 얇은 면발을 적용했다. 냄지 조리에 맞춰 전분 함량을 조절해 쫄깃함을 살렸다. 또 용기면 대비 중량을 20% 늘리면서 가격은 용기면 대비 22%가량 저렴하게 출시했다.

팔도 관계자는 “왕뚜껑 봉지면은 용기면의 얇은 면발과 국물 맛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양을 더해 푸짐하고 쫄깃한 면발을 살렸다”며 “앞으로 왕뚜껑을 팔도의 대표 국물라면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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