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무더위와 함께 빙과시장도 달아올랐다. 특히 빙과시장의 꽃인 콘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빙과 4사의 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월드콘 역시 콘 시장 1위로서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 월드콘, 우리나라 대표 콘..콘 시장 전체 1위
월드콘은 1986년 출시돼 올해로 35년째를 맞았다. 월드콘이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5700억원에 달한다. 개수로 환산하면 약 29억개다.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길이가 약 65만2500Km다. 지구 둘레를 16.3 바뀌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부터 콘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1996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빙과시장 전체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제과 월드콘은 해마다 세계적인 국내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월드콘 광고모델로 국민 배구여제 김연경을 발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경 선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월드콘 이미지와 잘 어우러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월드콘 광고모델로 여자 스포츠 스타가 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참신성과 함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월드콘 역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간판스타와 같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과자시장 전체가 어려웠음에도 국내 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월드콘이다.
월드콘은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약 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보다는 줄어든 실적이지만 20여년간 지켜온 콘시장 1위 자리는 굳건히 지켜냈다.
■ 월드콘의 인기비결은 ‘품질 전략’..맛과 크기 그리고 디자인
우리나라 대표 아이스크림으로서의 월드콘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맛, 크기, 디자인 등 품질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남달랐다. 당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차이 날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했다.
월드콘은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했다.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 등을 뿌리고 그 위를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했다. 토핑을 시각적 효과도 살렸다.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눅눅해지지 않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을 발라 맛을 더했다. 맛과 향, 감촉에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다.
월드콘은 시즌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맛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가장 대중성이 높고 친숙한 마다가스카르 바닐라와 초코를 포함해 쿠키앤크림, 까마로사딸기 등 4종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콘은 디자인에서도 적색과 청색의 독창적인 대비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별 문양, 강렬한 로고체 등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월드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이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다.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위해 여전히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월드콘은 4월부터 10월까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며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올해는 판매량을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리 수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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