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다룬다…피해자 가족 "이영학 딸도 용서할 수 없다"

김나영 기자 승인 2017.10.28 21:16 의견 0

(사진= SBS 보도화면)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다룰 것으로 예고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9월 30일,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14살 여중생이 살해됐다. '어금니아빠' 이영학이 딸 친구 A 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이다. 이영학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의 피해자 가족은 이영학의 공범인 그의 딸 이 모 양(14)을 처벌해달라며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A 양의 모친은 “(이영학 딸을) 구속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어제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 양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지 하루가 지난 전날 A 양의 모친은 서울북부지법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이 씨의 딸을 용서할 수 없으며 범행을 밝혀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피의자(이양)의 건강 상태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소년법에 따라 이 사건 피의자인 이 양은 구속하여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양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이 양에게 시신 유기 혐의에 미성년자 유인 혐의를 추가하고 이 영의 건강상태가 회복된 점 등을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양은 아버지 이영학과 모의해 A 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영학이 준비한 신경안정제 2알을 더 먹이고, A 양의 시신을 아버지와 함께 야산에 버리는 걸 도우면서 김 양을 애타게 찾는 가족과 친구에게 태연히 거짓말을 했다.

이 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오늘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학의 중학교 동창 인터뷰 등 심층 취재를 통해 이영학의 과거 행적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28일) 오후 11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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