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로봇으로 3차 세계대전 발발"..전문가 116명 'AI 킬러로봇' 금지 촉구

박찬이 기자 승인 2017.08.22 17:12 의견 0

미국 해군의 AI(인공지능) 자율운항 무인 함정 '시 헌터'(Sea Hunter)(출처=유튜브)


 

[한국정경신문=박찬이 인턴기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한 AI(인공지능) 및 로봇기업 전문가들이 UN(국제연합)에 킬러로봇의 사용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전문가는 킬러로봇을 실질적으로 전세계에 닥친 '안보위협'으로 규정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일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리만을 비롯해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인공지능 및 로봇기업 창업자 및 전문가 116명이 "킬러로봇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날 낸 공개 발표문에서 "킬러로봇이 인류의 예상보다 더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무장충돌을 일으켜 3차 세계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킬러로봇이 3차 세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킬러로봇으로 독재자나 테러리스트가 무고한 사람들에게 테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에 참여한 클리어패스로보틱스 창업자 라이언 가리피는 "여전히 공상과학 소설의 영역에 남아있는 AI와 달리 자동화 무기는 현재 실질적으로 개발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가라피가 언급한 자동화무기는 영국의 타라니스 드론, 미국 해군의 자율운항 무인 함정 '시 헌터'(Sea Hunter), 보잉의 무인잠수정 '에코 보이저'(Echo Voyager), 러시아의 무인 탱크 'MK-25', 삼성의 '센트리 로봇' 등이다. 이들 로봇은 개발단계에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몇 년간 "AI는 잠재적으로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 멜버른에서 열린 'UN 정부 자동화무기 전문화 회의'를 앞두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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