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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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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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사가 만든 드론 '매트리스 600' (자료=DJI)
미국에서 드론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드론의 성능이 개선된 때문이다. 미국 수사 및 교정당국이 대응을 마련하는 데 골치를 겪고 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먀악성분인 각성제 5.9kg을 멕시코에서 드론에 실어 미국 샌디에고로 몰래 반입하려던 현장을 미국 경찰이 적발했다.
각성제 5.9kg는 마약시장에서 약 4만6000달러(한화 약 5200만원)에 거래되는 양이다.
그가 사용한 드론은 최대 15.1kg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전문 드론이다. 드론은 사람 크기만하다. 가격은 5000달러(약 570만원)에 달한다. 드론 제작사 DJI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기종은 '매트리스600'다.
피의자는 25세 미국 시민권자 조지 리베라(Gorge Rivera)다.
샌디에고 경찰은 "드론은 소형화물만 실어나를 수 있어 마약 밀매에 드론이 활용되는 경우는 없었다"며 "최근 드론이 무거운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을 정도로 자체는 커지고 무게는 줄어 범죄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교도소에서는 드론으로 마약이나 물건을 밀반입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미시건 교도소에서는 소형상자를 실어 나르던 드론이 적발됐다. 상자 속에는 마리화나와 휴대전화, 면도날이 들어있었다. 교도소 당국은 아직까지 드론의 행방과 출처를 파악하지 못했다. 미시건주 교도소에서는 지난해 이같은 사건이 2건 발생했다.
미시건주 교도소 대변인은 "드론으로 인해 밤에도 경계를 해야하고 드론을 막을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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