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전 세계 축구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에 모여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2025 아이콘매치’ 현장 전경 (사진=변동휘 기자)

넥슨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이벤트 매치를 열었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진행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32명의 선수들이 현역 시절 포지션에 따라 각각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로 팀을 나눠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FC 스피어는 골키퍼로 잔루이지 부폰을 영입했으며 스티븐 제라드와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등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변동휘 기자)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참가했던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는 FC 스피어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코치로 참여했던 박지성 역시 선수로 복귀한다.

특히 올해는 감독을 섭외했다는 점이 지난해와의 차이점으로 꼽힌다. 세기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아르센 벵거와 라파엘 베니테즈가 각각 양 팀의 감독을 맡는다. 두 감독 간의 전술 대결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이콘매치’의 또 다른 묘미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FC 온라인 및 모바일 내 선수 클래스의 능력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 모두 승리팀 소속 선수들의 게임 내 능력치가 상향된다. 게임과 실제 축구를 연계하는 독특한 시도라 눈길을 끈다.

1vs1 끝장 대결에서 카카가 골을 넣고 있다. (사진=변동휘 기자)

축구 팬들과 ‘FC 온라인’ 유저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메인 매치 티켓 선예매는 10분, 일반 예매는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초호화 라인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벤트 매치는 ▲1vs1, 2vs2, 3vs3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챌린지 등 4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본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첫 날 이벤트 매치임에도 3만8000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14일에는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메인 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레전드 선수들이 본경기를 치르는 만큼 더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드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