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간밤에 먹통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산상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한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3일 공지를 통해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보상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경 빗썸의 거래 체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회사 측은 시스템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점검은 약 100분간 이어졌으며 3일 새벽 1시를 넘겨 완료됐다. 그 시간 동안 가상자산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이 해킹 등에 의한 것이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라고 해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오류를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래 중단으로 발생한 이용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페이지와 이메일 및 고객센터 등 유저 창구를 통해 보상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된 신청 건은 순차적으로 검토한 뒤 보상을 안내할 예정이다.
보상 신청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2일까지다. 이제 막 접수를 시작한 만큼 전체적인 보상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빗썸은 5억원을 보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