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초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고 원전 사업 역시 적극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물산 본사 전경 (이미지=삼성물산)

12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5000억원, 734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하이테크 물량 감소에 다른 건설 부문의 부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하이테크 수주 회복 가능성과 건설 원자재 가격 안정화 추이 등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건설부문의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3번째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다. 현재는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과 보유자기주식 소각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내년 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관계사 배당수익 재배당 외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주주환원을 추가적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건설부문 실적 회복 가능성과 한국 주식시장 투자자의 높아진 주주환원 요구 등을 감안한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 부문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원전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SMR 분야에서는 단일 기술사 협업이 아닌 뉴스케일(NuScale), GVH와 각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확장 시 노형과 상관없이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이 되겠단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