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E&A(삼성이앤에이)에 대해 하반기 중동 프로젝트와 계열사 물량이 기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 중동에서 추가로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 총 규모가 약 100억 달러(4건)"라며 "이 중 1건만 수주하더라도 연간 화공 수주가 10조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이앤에이의 지난해 화공수주는 9조6000억원이다. 올해 화공 수주를 10조원 달성한다면 2027년의 화공 매출액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최근 언론 등에서 삼성전자 P4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삼성이앤에이는 관계사가 요청만 한다면 2주 안에 투입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 실제로 발주가 나올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나올 경우 비화공 부문의 매출액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수 있다"며 "하반기 중동에서 예정돼 있는 화학 프로젝트들의 수주 여부와 계열사의 발주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