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두산로보틱스가 솔루션 중심의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별도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5일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NDR(기업설명회) 후기에서 “선진국 로봇 업황 둔화로 실적 추이 및 전망은 보수적”이라면서도 “로봇 수요의 구조적 폭증기에 대비한 AI 기술 혁신 준비는 잘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액 45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 시행 후 고객사들의 투자 집행 연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위원은 “지금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기대 미만인 일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이지만 협동로봇 시장의 확대는 필연적”이라며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협동로봇 3위 기업으로 로봇 수요가 폭발하는 순간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캐즘 극복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솔루션 사업 확대, 풍부한 순현금 기반으로 M&A 지속, 미국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최 연구위원은 “실적보다 혁신 방향성에 주목한다”며 “NVIDIA 플랫폼 기반 모션제어 솔루션 기술개발, AI·휴머노이드 관련 대규모 전문인력 채용 등 캐즘 이후의 대규모 로봇 수요 확대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