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신증권이 CJ올리브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8만2000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추정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을 반영했다.

12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리브영의 올해~내년 매출액 전망을 각각 5조6000억원, 6조400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CJ의 CJ올리브영 지분 가치(51.2%)는 4조6000억원으로 25% 증가한 수치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외국인 입국 수요의 증가에 따른 올리브영의 인바운드 매출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과 온라인 매출비중 확대에 따라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보면 7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173만3000명으로 2016년 7월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연간 외국인 입국자수는 코로나로 2021년에는 90만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1630만명까지 회복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올해 월평균 16.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7월 중국인 입국자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만 이상으로 회복됐다”며 “9월말 시행 예정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회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이 근시일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CJ그룹 4세인 이선호씨의 지주사 복귀 소식으로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는 높지만 두 회사의 합병 혹은 승계 작업이 근시일 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