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에 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준비가 완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11일 'Real Summit 2025'를 개최했는데 행사 등록 고객 및 파트너가 1만5000명으로 확대됐다"며 "국내 AI·클라우드 관심도와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올해는 AI에이전트가 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국내외 파트너사와 AI에이전트 풀스택 생태계를 갖춘 상황이다. 생성형 AI인프라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에이전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기업 특화 멀티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MCP(Model Context Protocol), A2A(Agent-to-Agent)로 확장할 수 있다.

다만 메인 키워드인 AI 에이전트는 모든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도입의 초기 단계다.

아울러 삼성에스디에스는 상반기 경찰청과 행안부 사업, 범정부 초거대 AI 사업을 수주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클라우드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풀스택 생태계가 가진 강점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공공·민간의 AI 에이전트 채택 및 사용량 증가에 따른 분명한 수혜를 기대한다"며 "구미 IDC(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규모와 전략, 주주환원을 포함한 밸류업 계획의 발표는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