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조국 규탄집회 '마스크발언' 비판한 박용진의원에 "화딱지나"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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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03:04 | 최종 수정 2019.09.1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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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서울대 촛불집회 마스크 발언'을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향해 '화딱지'라는 표현을 했다.
유시민 이사장, 박용진 의원(왼쪽부터) (자료=JTBC '썰전' 캡처, 연합뉴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이지만 쓴소리를 했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김해영 의원을 언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을 옹호한 사람은 소신이 없었고 그 분들만 소신이 있냐. 당의 전반적 분위기와 다른 방향에서 주장했다는 게 돋보인 것인데 나쁘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민주당원 중에서도 조국 임명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그 분들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들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월 29일 있었던 '조국 법무장관 후보 규탄' 서울대 촛불집회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박용진 의원에 대해 말했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8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 쓰고 시위했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왜 마스크를 쓰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8월 30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유시민 이사장 발언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때 민주당이 반대한 복면착용금지법이 언급되자 박용진 의원은 “유시민 씨는 민주당원이 아니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편 들어주시려는 건 고마운데 오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민주당의 복면 금지법 반대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박용진 의원이 뭘 잘못했냐 하면 누구나 집회 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을 지지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마스크를 쓰게 하는 법을 만들거나 마스크를 못 쓰게 하는 법을 만드는 건 다른 문제다. 이건 독재다. 박용진 의원이 이런 점을 지적했어야지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 있나”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제가 박용진 의원이 출연한 방송을 보다 화딱지가 났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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