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대동여지도'에도 나오는 독도 기념주화, 발행처 韓 아니다?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15 01:34 | 최종 수정 2019.09.15 03:58 의견 1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에도 나오는 독도 기념주화 발행처가 탄자니아여서 그 이유에 귀추가 주목됐다. 

독도 기념주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포스터. (자료=KBS '뉴스' 캡처, CJ엔터테인먼트)

 

지난 14일 KBS '뉴스'는 한국 땅 독도 기념주화 발행처에 대해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 7월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새겨진 독도 기념주화가 출시됐다. 독도 기념주화에는 독도의 동도와 서도 모습과 함께 상단에는 'DOKDO', 하단에는 '한국의 땅'이란 영문이 새겨져 있다. 

독도 기념주화에는 액면가도 새겨져 있어 법정 통화, 주화지만 이를 발행한 국가는 한국이 아닌 탄자니아다. 앞서 지난 2004년에는 북한이, 2005년에는 우간다가 독도 기념주화를 발행했지만 한국은 발행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이상현 화폐 전문가는 KBS '뉴스'에 나와 "일본이 먼저 발행할 경우 국제적 선점 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가 독도 기념주화 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일부 은행에서 수익사업 일환으로 여러 주제의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주인공 김정호(차승원)가 대동여지도에 독도를 그려넣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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