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사고,추석 KTX승무원파업에 母子사망까지 '코레일 비상'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12 19:23 | 최종 수정 2019.09.13 20:00 의견 1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코레일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추석연휴 전날인 11일 시작된 KTX 승무원 파업에 비상이 걸렸던 상황에서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무궁화호 열차사고 현장. 12일 오전 동해시 망상 제2오토캠핑장 부근 동해선 철로에서 강릉발 청량리행 열차가 아반떼 승용차와 부딪혔다. (자료=강원도 소방본부)


소방 당국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15분께 강원 동해시 망상 제2오토캠핑장 부근 동해선 철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와 부딪혔다. 이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김모(37·남)씨와 조수석에 탑승 중이던 정모(71·여)씨 등 2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열차 사고 사망자 정씨와 김씨는 모자(母子)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궁화호 탑승객 중에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열차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궁화호 열차사고 수습으로 열차 운행이 55분 동안 지연됐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될 KTX·SRT 승무원 파업으로 인해 대체인력 8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추석연휴 비상상황에 놓였던 코레일 측은 이번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안전사고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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