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베이징 비키니가 화제다. 셔츠 밑부분을 돌돌 말아 올려 배를 다 드러내놓고 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관습이다.

하지만 지난 5일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이런 '베이징 비키니' 노출 복장이 도시 이미지를 해친다며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베이징 비키니 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기온이 섭씨 36도를 넘나들자 배를 드러내놓고 다니는 남성들도 늘었기 때문.

시 당국은 이 차림을 '비문명적 행동'이라며 단속에 나섰다.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보기도 했다. 새치기와 공공장소에서의 언쟁, 쓰레기 무단 투기 등과 더불어 노출 차림이 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나이 든 사람들의 오래된 관습"이라며 당국의 단속에 반발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